플라스틱에는 크게 2종류가 있어요.
열경화성 플라스틱과 열 가소성 플라스틱...
열경화성 플라스틱은 용제로 안녹습니다. 대표적인게 FRP, CD(CD 원료 플라스틱입니다) 같은게 있죠.
불속에 던져 넣으면 녹지 않고 타는 플라스틱이 열 경화성 플라스틱입니다.
불속에 던져 넣으면 녹아서 타는 플라스틱이 열 가소성 플라스틱이구요.
열 가소성 플라스틱은 용제에 녹습니다.
그래서 CD 에 아무리 테잎을 붙여도 멀쩡하다는걸 알 수 있구요.
PEt 병도 마찬가지죠? 멀쩡해요.
하지만 아크릴은 열가소성입니다. 용제에 녹아요.
주변에 흔한 아크릴조각 하나 있잖아요?
거기에 테잎 붙이면 그 자국 영구 불변입니다. 안지워져요. 이것 역시 실수하신분 있을건데?
접착제에 아크릴 녹아요. 그러면 단순히 표면 가공한다고 해서 원래의 투명도 안나오고요 표면이 일정하지 않아서 빛의 굴절이 생깁니다.
거대 수족관의 경우 수압이 엄청나므로 짤라서 붙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얼마전 독일의 호텔 수족관 터진거 기억나실 겁니다.
아크릴을 저렇게 통짜로 만드는 것 자체도 힘들뿐더러 가능한 업체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수족관의 물고기들 다 옮기고 아크릴판 교체하는 것 생각하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면 죽는 물고기들도 꽤 나올꺼고요...동물보호를 주장하면서 결과론적으로는 동물을 죽이고 있는거죠.
진정으로 동물을 위한게 아닙니다. 자기위안을 위한 것이지...
저건 2가지 방법 밖에 없어요.
1. 완전 교체 2. 보기 싫지만 그냥 외표면 살짝 갈아내고 방치하는 거
근데 비싼 돈 주고 들어오는 관람객들이 제일 중요한 대형 수족관 전면에 저런 식으로 얼룩덜룩하면 당연히 안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