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투버(캡틴따거)가, 중국 원어민과 차이가 없을 정도의 중국어 구사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일(현지인과 친해지는 일)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 섬은 주산군도라고 불리는, 항저우 앞에 있는 섬들로서, 우리나라 예전 역사에서도 중국 양자강 유역과 교류할 때 중간 기착지로 자주 이용되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주산군도 앞의 닝바오시가 중국 동해함대(중국 입장에서 동쪽에 있는 함대라서 동해함대라고 함)의 모항이라서, 중국 해군의 많은 함정들이 다니는 곳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캡틴따거가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허락을 못 받았다고 언급하는 게 나오는데, 주산군도에 있는 레이더 기지 때문이기도 하고, 주산군도 자체가 중국입장에서 국방 관련 민감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경제수역 기선이 어디서 시작되는가의 문제도 관련되어 있죠. 우리나라 제주도 및 소흑산도와의 거리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중간의 해역이 각국의 경제수역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초계기도 주기적으로 초계를 하는 곳입니다. 아마 캡틴따거 유투버도 군대에 있을 때 MCRC에 있었다고 하니, 이런 사정들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캡틴따거가 중국에서 돈을 받았다기엔 중국의 속살도 진짜 다 보여 주는 터라... 비슷한 유튜버로 노마드션도 있는데 이 사람도 중국인들 비매너, 더러운 점 중간중간 주기적으로 보여 줘요. 그래서 댓글 자세히 보면 조선족들이 왜 자꾸 중국 안 좋은 모습 보여 주냐고 따짐. 과연 이들이 중국에서 돈 받은 유튜버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 유튜버 쉬는시간이 말하는 케이스는 철저하게 중국을 좋게 포장해 주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캡틴따거는 애초에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보낸 터라 누가 돈을 안 줘도 중국을 자주 방문할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