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는 연체 동물이지만, 어느 곳에 정착하며 살기 위해 탄산칼슘의 벽을 만들어요. 이 벽이 자라면서 우리가 말하는 산호가 되는거에요. 실제로 우리 눈으로 산호라는 생물을 보기는 힘들어요.
저 물고기는 이 탄산칼슘의 산호까지 한꺼번에 먹는거고요. 이 탄산칼슘의 산호는 모래가 아닙니다. 그냥 돌 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참고로 탄산 칼슘은 소라껍질, 조개껍질의 재료입니다. 그만큼 단단한거에요.
자연적으로 깨지려면 우선 산호가 먼저 죽어야 해요. 산호가 죽으면 마치 신경치료한 치아 처럼 부스러지기 시작하거든요.
비늘돔은 산호가 살아 있는데 깨물어 뜯어 모래로 만드는 생물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조개껍질을 우적 우적 씹어 먹는 능력이 있다면, 그래서 조개를 통째로 먹는다면..
조개 껍질은 소화가 안되니까, 당연히 똥으로 나오겠죠.
그럼 우리 똥의 20% 정도는 모래로 나온다는 그런 이야기에요.
산호는 원래 표면에만 살아요. 그 밑은 옛날에 다른 산호가 살던 곳이었고 점점 크기를 키워가며 표면에만 살아요.
그래서 비늘돔이 산호를 씹어 먹으면 대부분은 모래로 나온다는 뜻이에요. 껍질만 소화 흡수가 가능한 생물 산호 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