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전라도 분은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충무김밥이란게 뱃사람들이 즐겼던 음식이고 원래 노가다 음식이 양념이 좀 강하죠.
충무(통영)에서 팔았던 오리지널 충무김밥은 매콤달콤에 몰빵한 음식이고요,
식초는 커녕 참기름도 안 발린 김밥은 무김치,쭈꾸미,어묵의 양념을 중화시키는 역할입니다.
쉽게 이해하시려면 마약떡볶이 처럼 강렬한 매운맛의 중독성 강한 음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나다.
맛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그래서 저렇게 균형을 맟춰 먹으라고 김으로 싼 밥에 반찬으로 먹으라고
오징어무침과 무김치가 같이 나온건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표현이 참 거시기 하네...
전라도 빼고는 맛의 균형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긴 합죠 ㅋㅋㅋ
충무김밥을 실제 배에서 사먹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네요.
제가 사 먹어봐서...
부산에서 거제를 배타고 가면, 작은 배들이 옆에 붙어 충무김밥을 팔았습니다.
과거에는 그 통통배로도 바로 접안 시키지 못해, 작은 배가 와서 승객을 내렸거든요.
그때 충무김밥을 팔았는데, 금액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학생이 사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엇습니다.
그리고, 양도 많아 2인분 사서 3명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1980년대입니다.
충무김밥 저정도가 제대로임..
예전에(15년전?) 남쪽으로 일하러 갔다가 기억도 안나는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충무김밥이란걸 첨 먹어보고.. 맛있다 싶었던게 저런 구성에 딱 좋게 간이 된 어묵무침과 무김치가 정말 맛이 있었음..
곁들여 같이 먹으면 조합이 좋았는데..
이게 제대로된 충무김밥 첫 시식이자 마지막이었음..
그후로 저렇게 반찬이 넉넉하게 나오는 충무김밥집 못봤고.. 그 반찬을 맛있게 하는델 못봤음..
나한테도 지금은 가성비 똥망의 맛도없어 안먹는 메뉴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