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님이 아이폰을 쓰고 있어.
그 아이폰이 고장이 나부렀네?
그걸 수리센타에 맡겼는데,
수리하기 위한 부품들 하나하나가 각자 다 수백만원짜리 인증을 받아야 들어올 수 있음.
나사 하나도 인증을 받아야 함.
나사 하나 새로 끼워넣는데, 나사 하나 가격이 천원이 되는거고,
거기에 쓰이는 칲셋도 수만원 하는거고,
이미지센서는 원래 600원 하는게 6천원 되는거야.
그래서 수리 맡기면 새로 하나 사는 가격이 나와버리게 될수도 있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KC인증 예외를 두고 있는것이고,
모든 나라가 자국 인증에 예외를 두고 있어.
이걸 전혀 이해 못하는 꼬꼬마는 정부의 말에 찬동할수 있다 봄. 그럴수 있지. 아는게 없으면 멍청한 소리도 곧잘 하기 마련이야. 그러니 부끄러워 하지는 마.
그리고 기존 공산품들도 가격이 다 오를거야.
왜? 부품들 각각 모두 인증을 받아야 할테니까.
아주 간단한 구성인 썬그라스를 보자고.
그냥 썬그라스 하나인게 아냐. 유리알, 전면 테, 안경다리, 그리고 그걸 연결하는 경첩부가 다 원래 따로 있는 물건이지.
당연히 완제품에는 인증이 있지만 각기 부품에는 인증이 안되어 있잖아. 그럼 오로지 완제품만 수입이 가능해져.
그러면 다리 하나 부러졌다고 안경점 가서 다리만 교환하는거 불가능해진다는 소리야.
그런 부품별 수리가 가능해지려면 하나하나 다 인증을 받아야 하지?
그럼 부품 가격은 올라가겠지?
결국 완제품 가격도 올라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