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조석효과처럼 지구대기에서의 조석효과가 엄청나게 커질것입니다. 달과 목성의 질량비가 대략 25800배정도 되기 때문에 기조력도 그에 비례해서 증가할테니까요. 다만 지구대기가 빨려나가 목성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목성의 중력과 지구-달사이의 거리를 계산해보면 L1 라그랑주점의 위치를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위치는 지구쪽으로 지구-달 거리의 0.1이 되는 위치 즉 지구중심으로터 38000km지점에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안쪽에서는 당연히 지구가 잡아당기는 중력이 강하기 때문에. 단지 대기자체도 조기간만이 생겨서 기압차가 훨씬 커지는 하겠지만.
기조력이란건 어떠한 천체 때문에 다른 천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차이를 말하는것이지 그러한 기조력을 만들게하는 외부물체가 잡아당기는 힘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실제 목성으로 끌려갈것이냐 아니냐는 지구중력권이냐 밖이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한 로슈한계는 기조력이 작용하는 천체의 물질구성이나 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단순히 거리와 질량, 크기만이 아닌 밀도나 조성을 알아야 하고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계산해야 합니다. 복잡한 조건말고 가장 이상적이고 이론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보통의 암석형 행성의 조성에서 목성의 로슈한계는 지구-달거리의 절반이하입니다. 지구가 깨질일은 없겠지만 목성의 4대위성중 하나인 이오가 지구-달 거리보다 약간 더 멉니다만 이오가 지금 어떤 영향을 받고있는지를 생각해보신다면 굳이 지구자체의 내부열이 아니더라도 화산활동이 어마어마해질 것입니다.
거기에 로슈한계말고 다른 중요한 기준 하나를 더 생각해야 하는데 그건 바로 동기궤도 반지름입니다. 쉽게말해 지구주변을 돌고 있는 정지궤도위성은 이러한 동기궤도의 범주안의 들어가는 궤도입니다. 이 궤도거리가 왜 중요하냐면 모행성의 위성이 모행성으로 끌려들어갈것이냐 멀어질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이 거리 안쪽에 돌고 있으면 언젠가는 모행성과 충돌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화성의 두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입니다. 이둘은 수천만년안에 화성과 충돌할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 거리밖에 있으면 모행성으로부터 조금씩조금씩 멀어지죠. 달이 생성되고 나서 지구와 합쳐지지 않고 과거에 비해 멀어진 이유도 달이 지구의 동기궤도 바깥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동기궤도는 천체의 질량이 커지면 역시나 커지게 되는데 목성의 경우 대략 목성중심으로부터 16만킬로미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달위치에 목성이 있다면 목성으로 끌려들어가는 운명을 맞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위에서 착각으로 잘못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화성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중 포보스는 먼 미래에 화성과 충돌 또는 충돌 이전에 로슈한계로 인해 부서질수 있지만 데이모스는 반대로 화성으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미 설명을 드렸듯이 화성의 동기궤도반경 밖에서 공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