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저렇게 가까이 있는데 무중력이 되나....
우주정거장같은거도 떨어지는 속도에 맞춰서 앞으로 전진하는 동력이 있어서
정거장이 추락하지않을뿐이고
실내에서 무중력상태가 되는건 지구중력이 없어서가아니고
떨어지는 엘리베이터 안이 일시적 무중력상태가 되는 것과 같은 원리로
무중력상태가 되는거라고 들었는데
쌈바리님의 설명이 맞습니다. 단 "앞으로 전진하는 동력"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하는 관성"으로 표현해야 하죠.
1. 우주정거장은 단지 자유낙하만 하고 있을뿐이다.
원운동을 생각했을때 등속의 접선속도성분이 존재해서 자유낙하에 의해 가까워진 지구중심으로부터의 거리를 다시 늘리는 효과를 내는거죠. 이건 지구주위를 돌고 있는 달이나 태양주위를 돌고있는 지구-달, 그리고 은하계 중심을 돌고있는 태양계도 마찬가지.
2. 그렇다면 왜 자유낙하를 하면 무중력이 되느냐?
그건 물체가 가속을 하면 관성력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자유낙하란 중력장안에서 물체가 가속되면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가속의 주체가 중력이고 이러한 가속때문에 관성력이 작용하고 이것이 중력과 상쇄가 되죠.
3. 우리는 단지 중력으로 인한 효과만 느끼지 중력자체는 느낄 수 없다.
우리가 느끼는 무게감이란건 중력 그 자체가 아니라 실제론 딛고 서있는 바닥의 수직항력을 느끼는 것입니다. 놀이공원의 자이로드롭에서는 중력가속으로 인해 평소 느끼던 수직항력이 사라졌을때를 경험하는 것이지 떨어지는 물리현상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2번과 연결되지만 만약 블랙홀 부근에서 자유낙하를 해도 블랙홀의 강한중력을 느낄수 없습니다. 내 눈을 가리고 있다면 내가 떨어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단 엄청난 조석력때문에 몸이 찢어져 지는걸 경험하게 됩니다. 그후론 몸이 분자단위로 쪼개지고 최후에 이르러선 몸자체가 아예 에너지로 변환되어 핵폭탄이 되는 운명을 겪습니다.
4. 원래 원심력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회전하는 물체의 관점에서 봤을땐 원심력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편리합니다. 특히 지구상에 움직이는 물체의 거시적 운동을 기술할때는 전향력과 마찬가지로 수학적으로 이 항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건 지구가 회전하는 비관성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효과일뿐입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면 회전기준좌표계(전역)에서의 운동을 국부관성계(지역)로 변환할때 나타나는 항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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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했으면 마하의 원리나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로 나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이지만 물리학에서 이런 얘기들이 있다라는 키워드정도만 참고하시도록. 엄밀히 말해서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고전역학 범위내에선 안되고 현대물리로 넘어와야 합니다.
저게 무서운 이유는 우주에서 스페이스 셔틀은 초속 7.5~7.9km 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만약 저 우주인이 셔틀의 비행 궤도와 일직선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거나 만약 셔틀의 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추진력을 사용한다면 다시는 저 셔틀에 올라 탈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