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거 하나만 전제 조건으로 알고 읽으시길, ‘국제선 티케팅은 당신이 생각하는 열차, 버스 티케팅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무슨 말인고 하면, 국제선 항공권 티케팅은 글로벌 타임으로 연결편, 얼라이언스, 업그레이드, 마일리지 등등을 따져서 메니페스트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게 창구 직원이 ‘몇시꺼 타세요?’ ‘혼자 세요? 창가를 좋아 하시나요?’로 끝나는게 아님, 심지어 이코노미도 등급이 있고 국내 및 해외 여행사와의 계약 같은게 있기 때문에 함부로 줄수가 없음…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코로나 이전 케세이 퍼시픽 사장이 한국 대학교에 와서 강연을 하면서 ‘당신들중 누군가가 지금 국제선 티켓의 가격을 산정 할수 있으면 바로 최고의 조건으로 데려 가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쉽지않은 업무임.
국제선 티켓팅 대부분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뭐 이렇게 오래걸려?’ 할정도로 숙달된 근무자가 컴퓨터로 엄청 오랬동안 타이핑을 한뒤에 겨우 티켓 한장이 나옵니다.
바비킴의 사건은 솔직히 누가 잘못했다 라고 말하기 너무 어려운 사건인 와중에 바바킴 본인이 가장 큰 피해자 라는건 확실함.
취소상태라는 맘편한 기사에서 분명한건 이게 본인이 취소한게 아니라는것임, 마일리지를 이용한 업그레이드라는게 중간에 힘쎈놈들이 끼어들면 어쩔수 없이 갑자기 밀려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결국에 비즈니스확약이란 메세지를 받고 티케팅을 하러온 사람이 현장에서 갑자기 밀려 났다는 통보에 열두시간동안 멘붕이 올수 밖에 없고, 그사람의 푸념을 열두시간 동안 받아주는건 승무원들 이라는거…
비행기 도어가 닫힌다음 승무원들이 무슨일이 있었다 라고 하는걸 정확하게 알수 있는 방법도 없고, 기내 난동은, 특히 911이후 미국 입국일 경우에 매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대응을 하다가는 같이 가는 승객중 한명이 CBP, FAA나 TSA 혹은 그냥 공항 경찰에 신고를할 경우에도 일이 미친듯이 커져 버림, 많은 사람들이 ‘뭘 그런걸 가지고 그래?’라고 쉽게 말하지만 승무원들은 메뉴얼 대로 단호하게 ‘정 없다.’라는 말이 나오게 해야하는게 맞음.
구라? 제가 아는 바로는 어느정도 사실에 근거를둔 내용 입니다… 그런데 누가 잘못했다, 라고 말할수 없는 사실인거고 피해자 바비킴은 존재하는… 참으로 본인 입장에선 억울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