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샀다가 누나줘버린 저로선 교통편한 대도시에서 차는 필요없다는 입장임. 언제나 학교 직장을 도보 20분 이내로 구해서 차보다 오토바이가 훨씬 편했고 장볼때말곤 필요가 없었는데 요즘은 장도 편하게 볼 수 있고 필요하면 차있는 친구한테 부탁하면 되고, 차 없으니 오히려 데이트가 편함. 굥로 나가는거 자체를 싫어하서 차 없으니 데이트도 근처에서 하고 필요하면 여친차얻어타면 되고. 저 연봉1억 넘고 보스는 3억넘는데 둘다 차 없어요.
서울에 부모님이 사셔서 차를 사는건 그나마 괜찮은데 방얻어 살면서 차까지 가지고있으면 뭐 그냥 인생 즐기면서 산다고 생각해야지.
서울 집값이야 기본 10억 이상이지만 근교 경기도권만 가도 5억에서 6억 정도면 어느정도 집을 구할수 있고 몇년 모으고 일부 대출해서 집을 가지고있냐 없냐에 따라서 향후 10년후에 갭이 많이 벌어지지.
즐기는건 자기 마음이지만 그나마 서울에서 버티고 살려면 어떻게든 저축을 해서 종자돈을 모와야지 안그러면 항상 똑같음.
차가 있으면,
1. 이동하는 시간이 개인만의 시간으로 바뀜.
2. 이동가능범위가 비교할수 없게 넓어짐.
3. 도로와 교통을 바라보는 시점이 완전히 달라짐.
4. 선호하는 음식점이나 카페의 기준이 달라짐.
5. 술자리는 내가 내는 자리가 아니더라도 비용이 발생함.
6. 기초대사량이 확 줄어듬.
7. 운전한다는게 얼마나 귀찮고, 때로는 힘든 일인지 알게 됨.
차가 있는거랑 없는게 차이가 크긴 하지... 하다 못해 한강 공원에 바람쐬러 가려해도 차있으면 그냥 가도 차 없으면 돋자리 하나하나 다 내 짐이라서 나가는거 자체를 꺼리게 됨... 가족 중 누가 아플 때에도(뭐 감기 이딴거 말고 응급상황) 구급차나 택시 오길 기다리는 동안 내가 운전해서 밟으면 가까운 응급실 이미 도착... 특히 응급환자 문제는 보험이랑 같다... 겪어본 사람은 절대 공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죽을 때 까지 겪지 않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