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기후위기를 체감하기 가장 힘든곳은 적도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빙하기에도 열대기후였고 지구온난화에도 평균기온의 변화는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 작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곳은 극지방과 한대지역입니다.
저분의 기준은 식생입니다. 건조기후대에 가까운 지역은 건조기후가 확장하면서 강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삼림이 줄어드는 조건이 되죠.
한반도는 여름철에는 건조기후를 만드는 아열대고압부가 북상하여 한반도까지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포함한 동위도대의 동북아시아는 동으로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해양을 끼고 있기 때문에 차가운 기단과 더운 기단, 대륙성 기단과 해양성 기단이 만나는지라 여름전후로 비가 많이 오는 시즌이 존재하죠. 북태평양기단이라는 해양성 기단은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걸 막아줍니다. 그대신 습도폭격을 받게되죠. 이것 또한 건조기후화를 막아줍니다.
겨울 경우에도 한반도는 서해와 동해라는 강설형태의 수분공급원을 가지고 있어서 역시나 건조기후화를 막아줍니다.
기온과 같은 스텟이나 기상패턴이 바뀌어 식생의 종류는 바뀔수는 있지만 평균강수량의 변화는 크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에 달라지는 부분은 별로 없죠.
오래 산 사람은 느끼고있음.
예전 봄,여름,가을,겨울이 매우 뚜렷했고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나이든 사람들은 그 패턴의 일정함을
위에 말한 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일정함과 유사하게 느끼고 있었음.
장마와 태풍 시즌도 거의 일정한 패턴이 있었음.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은 이 일정한 패턴이 깨졌다는 것을 매우 잘 인식하고있음.
다른 사람들은 일관됨이 패턴이었다면 우리는 변화의 패턴이 일관되어있었음.
겨울이 왜 이래, 봄이 왜 이래, 여름이 왜 이래..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심.
미세먼지 이슈도 무지와 미디어의 선정성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대기로 방출하는 오염물질 배출량은 중국이나 우리나 과거로 올라갈수록 더 많아집니다. 문제는 연도별 기후상황입니다.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주는 두가지 큰 요인은 인간이 배출하는 오염물질량과 기후인데 2010년대를 넘어서부터 기후상황이 상당히 안좋아졌죠. 여기서 기후상황이 안좋아진다는건 대기정체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대기정체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로 대기오염상황이 안좋아지는 늦겨울과 봄철의 경우 이동성고기압 지나갈때입니다.
이동성고기압은 주로 중국대륙이 따뜻해질때 자주 발생합니다. 대륙성기단이 약해지면서 그 가장자리에서 주로 떨어져나오죠. 이동성고기압이 자주 그리고 이른 시기에 발생한다는건 해당지역이 이전보다 평균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대기정체는 이러한 이동성고기압아래의 온화한 날씨에 자주 만들어집니다. 온화한 날씨엔 바람이 거의 불지않고 수직적으로는 대류가 잘 안일어나죠. 당연히 대기로 배출된 오염물질이 광범위하게 퍼지지 못하고 좁은 영역에 갇히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근래들어 나빠진 반중감정의 소재로 삼으면서 본질을 왜곡시켰죠. 심지어 자연발생적인 황사도 과거에 비해 빈도와 농도면에서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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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월부터 6월까지 일찍 시작된 높은 기온이 생각보다 무덥다고 느껴지지 않은 이유는 습도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은 이유는 7-8월처럼 해양성기단 영향아래에 놓여서가 아니라 건조한 이동성고기압이 지나가면서 일사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한여름 같은 기온과 비교했을때 체감온도는 대략 4-5도 이하로 낮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