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또 너냐?

ㄷㄷ 그랬구나, 바꾸려고 했다는건 알고있엇는데
영국이야

근데 단위 변환에서 사람들이 애먹는건 파운드 단위가 아님.
영국이 쓰던 진법임.

예를들어 미국동 10달러가 한국돈으로 얼마야? 하면 다 나오잖아요? 환율 1300원이면 거기에 10배잖아요?
근데 미국이 12진법을 쓴다고 가정해 보세요. 미국돈 10달러가 얼마에요?
하면 우린 1300*12 =  해서 값을 얻어야 해요.
이게 불편한겁니다.

영국은 12진법을 썼어요.
미국놈들 잔돈 계산하는거 왜그런지 아세요? 바로 12진법에서 10진법으로 바꾼 역사 때문에 그래요.

숫자도 12진법 영향이 있죠? 11이 뭐에요? 12는요? teen 은 13부터 붙어요.
그러니까 1부터 12까지는 다 독립적인 단단위 숫자였어요.

센트는 10진법입니다. cent 가 불어로 100이에요. 그래서 센추리 라는단어도 있구요.

파운드는 무게나 힘의 단위 이기도 하지만 돈의 단위죠?
역시 12진법 입니다.

1인치는 2.54 센치에요. 그럼 1foot 은 뭘까요? 12인치 입니다. 12진법이라니까요.
그럼 야드는요? 36인치(12진법)가 1야드에요.

애초에 1인치가 2.54 센티고, 그냥 10진법이었으면 단위 변환 어렵지 않아요. 1foot 은 25.4 센치고
1야드는 254센티, 1마일은 2540 미터..
쉽잖아요? 근데 12진법이라 이걸 못해요.
그래서 졸라 헷갈리는거죠.

영국 소설중에 달과 6펜스 라는게 있어요. 6펜스도 돈이죠? 근데 6펜스 짜리 동전이 있어요.
왜 6펜스 일까요? 그냥 5센트 짜리라고 보면 되요. 12진법의 5%...

그뿐인가요? 쿼터 라는걸 많이 쓰잖아요.
동전에도 있고, 시간을 말할때 15분을 말하죠. 시간은 기본적으로 12진법이죠? 12시간 60분 60초...
그래서 4등분이 자연스러워요. 심지어 삼등분도 자연스럽죠.
온스(무게 부피) 단위를 쓸때 3과 1/3 온스.. 식으로 써요.
삼등분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진법이 12진법이죠.
거기에 4등분도 마찬가지..
우리나라 돈을 보세요. 어디 25원이나 250원이나 2500원같은 지폐나 동전이 있어요?

근데 미국은 있죠. 12진법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라...
마찬가지로 영국도 있구요.

더 골때리는건, 지금 파운드 단위는 12진법과 10진법의 혼종이라는거죠.
숫자를 10진법을 써요.
근데 단위 자체는 12진법이야(위에 인치 피트 야드.. 적어 놓은거 보세요)

복잡한 임페리얼 단위 계산 굉장히 명료하게 잘 설명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사실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