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잘못 생각하신 거에요.
저 표 전부 절대적인 날의 수 개념입니다.
"오늘부터 [닷새] 후" 할 때 같은 상대적 날의 개념이 아닙니다.
"3월 12일에 보자" 할 거를 예전 어르신들은 "3월 [열이틀]에 보세" 라고 표현하셨어요.
"막순이 혼례가 내달 스무이레(27일)라지?" 뭐 이런 식.
사실 저것도 약간 틀리긴 합니다.
초순에는 "초~ "를 붙였어요. 초하루, 초이틀,초사흘... 초엿새...
아직도 남아있는 용례를 보자면
"섣달 그믐"에는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잠을 안잤고
그 [하루] 뒤인 "정월 [초하루]" 에는 떡국을 먹었죠.
바루 위 문장에서 [하루]는 말씀하신 상대적 날짜 개념이고
[초하루]가 절대적 날짜 개념입니다.
별 것 아닌 영어는 모르는 단어도 알려고 기를 쓰면서 우리말은 조금만 어려워도 꼰대니 나이 든 것 티 낸다느니 하는 썩어빠진 영어사대주의가 큰 문제죠.
사용하지 않는 말은 사장되고 우리말의 상당수가 이미 사라져 버렸다고 봐도 이상할 게 없죠.
요즘 레시피니 셰프니 하는 건 너무도 심각하다 생각되네요.
불필요한 영어 사용은 좀 줄입시다.
별것도 아닌 일상어의 단어를 전문용어랍시고 영어로 하는 전문가란 사람들 보면 천해 보인다 한 마디 해 줍시다.
모르는 건 상관 없음. 모르는 단어(처음 듣는 단어)를 접할때 그때 그때 배우는 계기가 되면 됨. 누군가에는 당연한 단어도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으면 누군가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는 건 당연한 것임.
모르는 단어 있다고 쉽게 깔보고, 모르는 단어 등장했다고 화부터 내는 이상한 태도만 안 가지면 그만임. 인생 살면서 아직까지도 모르는 단어는 종종 접하게 되는데 그때 마다 승질 났으면 진작에 분사 했을 것임. 모르면 배우고 배우기 싫고 귀찮으면 냅두는 거고...요즘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정도는 상식 아님?' '이 딴 단어를 쓰면 누가 알아?(혹은 단어를 몰라 다른 뜻으로 오해하고 화내기)'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냥 서로 ㅈㄹ만 안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