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가 끊어졌다는건 얘기가 좀 다르지만, 인대나 뼈에 멍이 들었다는 말은 최대한 환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설명을 해준 거라고 생각하네요. 상식적으로 인대나 뼈는 멍이 들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의사는 님 주위의 누구보다도 사람의 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인터넷에서 보니..."라고 얘기하면 사람에 따라 상당히 기분이 상할 수도 있죠. 입장을 바꿔서 슈마허가 운전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 인터넷에서 보니 코러링 때는 이래야 하고 악셀 조작은 이래야 한다고 봤다고 조언을 하면 어떨까요?
'인터넷에서 보니...' 보다는 '선생님 혹시 제 인대에 OOO 문제가 있는건 아니겠죠? 좀 겁이 나서요.'라고 질문을 바꿔보면 어떤 의사라도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답해 주실겁니다.
병원 2군데감
같은 ct인데 2군데 전부 말이 다름
그걸 보니, 인터넷으로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3번째 병원 갔더니 거긴 또 말이 다르더군요.
제 몸이다보니, 무례인줄 알면서 혹시 이런게 아닌지 어쭈었고
대뜸 너 혹시 인터넷 보고 그러냐 요즘은 이게 문제 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의사는 신이 아닙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일단 무조건 모든 검사 다하는 미국과 최대한 줄일 만큼 줄이지만 필요한 검사는 하는 우리나라는 오진율이 낮습니다. 참고로 의료비를 전액 국가에서 보조하는 경우 최대한 고가의 검사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캐나다와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습니다. 의사의 문진과 간단한 검사들로 상당 수의 처방이 이루어지는데, 오진이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비율로 발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