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증언도 증거의 일종이므로, 피해자의 증언만으로 유죄선고를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피해자의 증언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여부죠. 사람의 기억이란 것은 왜곡될 수 있고, 피해자 스스로도 조금씩 변형시키니까요.
그래서 미국 수사드라마를 보면, 경찰이 목격자(이번 경우는 피해자가 목격자와 동일)로 하여금, 용의자를 포함한 (신체 조건이 비슷한) 여러명을 앞에 세우고, 그중에서 특정해서 선별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하는 겁니다. 그래야 용의자 특정에 대한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