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의 원리는 주역과 비슷해서 통계적인 데이터라,
겨울철의 계절풍을 고려하고, 채광의 효율적인 활용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음.
그걸 외국에 적용하려면 계절풍,태양의 고도,토양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현지화해서 적용해야 하는 것일 뿐임.
간단하게 말해서 돈 많이써서 지질조사하고 수년간 온도 및 생태조사를 통해 건축물의 형태와 위치를 정하던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정하던가 차이임. 물론 싸고 빠르게 정하는 거니 오류가 생길확률은 높아지겠죠. 그런데 그건 당연한 거라 유사과학으로 폄하할 성질의 것은 아님.
믿음으로서 받아들일것이냐 참고적으로 받아들일것이냐에 따라 풍수지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명리학적 시각에서 길흉화복의 인간운명을 땅의 영향으로 바라본다면 미신이 될수 있지만 지형과 지질 및 방위등이 왜 철학적으로 그러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관점에서 보면 인문과학이 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풍수지리는 인간의 경험과 필요에 고대의 철학이 덧씌여진 사상이라 보기 때문에 참고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집터로서의 양택까지는 괜찮은데 묘자리로서의 음택은 조상신문화의 유산인지라 그쪽은 미신으로 보고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늘날 변해가는 장묘문화와도 맞지도 않고.
일단 풍수지리를 참고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보자면 한국의 풍수지리가 해외에서 안먹힌다는 표현보다는 변형시켜야한다가 맞습니다. 기후대도 다르고 지리적인 위치도 다름에 따라 태양의 운행양상도 다르고 지질도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적용해선 안되죠. 일반인들은 풍수를 그속에 숨겨진 원리나 이치로 이해하기보다 종교경전처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는 제3자의 입장에선 비과학이나 미신으로 간주하기 쉽죠.
사실 풍수지리의 많은 부분은 명리학이나 음택같은 시각이 아니라면 오늘날의 과학과 인문학적 지식으로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기 때문에 언급했듯이 참고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문제가 없습니다. 의식주의 주와 관련된 철학수준에서 머무는것이라면 비과학이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