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수를 홍콩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친구 두놈이 입에 대자마자 안먹길래, 저는 왜그러냐며 제걸 반절정도 먹었었죠.
갑자기 식은땀 줄줄 나더니 바로 얹히고 체했었음.
밖에서 조금 참다가 안되겠어서 ㅋㅋㅋ 바로 호텔 뛰어가 토하고 난리가 아녔음..
그 뒤론 아예 입에 대지 않아요 ㅋㅋㅋ
오우... 그래도 입 속에 넣고 씹어서 삼키는게 됐군요. 전 마치 샴푸나 섬유유연제에 담궜다 꺼낸 풀을 입에 넣은 느낌이라 씹어서 넘길 수가 없었는데... 처음 쌀국수 먹을 때 친구가 이건 이렇게 먹어야 한다며 고수를 한가득 내 국수에 담아 주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먹으려고 했는데, 입에 넣는 순간 '국물에 주방 세제를 흘렸나?' 싶을만큼 역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