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사진을 찍을때는 수십초에서 몇분단위의 노출시간을 두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번개가 같이 겹쳐져 찍힌 경우가 많긴한데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인간의 눈으로는 개별적인 차이를 알아내긴 힘들지만 상식적인 생각과 달리 초고층빌딩에서의 번개는 구름에서 건물로 내리꽂는 경우보다는 건물에서 구름으로 솟아오르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뾰족한 부위로 양,음전하들이 모이는 경향들이 있는데 피뢰침이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지만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방전현상 또한 높고 뾰족한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름에서 땅으로 내리치냐(CG형) 땅에서 구름으로 솟아오르느냐(GC형)는 어느쪽이 더 많은 전하밀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초고층건물의 경우 구름 아래에서 형상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높은 전하밀도를 가지기가 쉽죠.
그렇다고 전부 위로향하는 번개만 발생하는건 아니고 전형적인 피뢰침역할처럼 구름에서 땅으로 내리치는 번개도 발생합니다. 어느쪽이 더 많이 발생하느냐는 여러변수들이 있지만 일단 건물높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입니다.
또한 위로 솟아오르는 번개도 전하의 성질에 따라 양형과 음형이 존재하고 주변영향없이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자체유발형(SI형)이 있고 주변 번개가 내리치고 그것에 의해 유도되는 유도촉발형(OT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