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보자면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고 .. 아쉬운 만큼 누군가 함께 아쉽고 사랑해주길 바란 것일지도..
때로 사람이 힘들땐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언행을 보이는 경우가 생김... 이건 그냥 뭐라고 말하긴 좀 그렇네요.
감정이 극단적으로 흐르면...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이나 증오에 빠진 사람처럼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뭐. 다른 한편으론 정말 막녀거나.. 무감각한 사람일 가능성도 있으나.. 이럴땐 긍정적 방향에서 이해하고 싶네요.
이 사람들 건강할때부터 VLOG 찍어 유튜브에 올리던 사람들입니다.
남편이 암 발견되어 투병과정 임종 및 그 후 그 빈자리를 지키는 삶까지 담고 있는 것 뿐이고~~
간 사람이든 남은 사람이든 저 상황을 견뎠고 견뎌가고 있는 것인데,
남의 삶에 대해 너무 경솔히 판단하네요.
가족이 아닌이상 저 심정 모르지...자기 몸뚱아리 자기 자식들 가지고 돈버는건 문제 없나? 시대가 바뀌었고...다른건 몰라도 암이란건...생존하고 있는것 자체가 돈임...암환자가 있다는것 자체로 집안이 휘청거릴수 있는데...뭐가 문제인지...그리고 저환자가 동의 했으니 찍은거겠지...나라도 가족들을 위해서 그까짓것 동의할듯...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실때 장면을 녹화했어요. 형제들이 아버지 임종에 맞춰오지 못해서 자리에 있던 저 혼자 아버지 라이프시그널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어찌 해야될지 혼란스럽고 격앙되서 촬영을 했죠.
라이프 시그널이라는게 영화처럼 뚜두 뚜두 ---삐이이이 --- 하고 심장이 멈추는게 아니라 삐이이이 하다가도
조금씩 심장이 움직이시더라고요. 정확히 어느시점에서 돌아가셨다고 하기가 애매모호한 상황이 오죠.
돌아가시기전 주변 다른환자분들을 위해서 초라한 빈방 옆으로 환자를 옮기는데 거기서 돌아가셨습니다. 잠시 후 의사가 와서 환자 사망을 선고하고 그 뒤에야 죽음을 받아드렸죠. 혼자 있다보니 못온 가족들을 위해 임종모습을 핸드폰에 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종종 그 영상을 보면서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예견된 죽음이라 화장터에서 가족들이 저 포함 너무도 덤덤하게 있었는데.. 와이프만이 화장터에서 오열을
하며 울어주었고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죽음을 방송한다고 하지만 정말 나쁜 의도가 아니라면 개인적으론 영상이 있다는게 먼 훗날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