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2분동안 씻고 나온적 있음..
조교들 추운 겨울날 목욕실 밖에서 대기하는곳에서 팬티만 빼고 다 벗으라고 하고 입장하자마자 2분안에 나오라고 함... 그때 솔직히 설마 2분이겠어. 빨리하고 나오라는 간접의미겠지.... 하면서도 혹시라도 몰라서 빠르게 비누칠하고 1분 남았다 할때부터 바로 샤워해서 거품을 닦는데.... 훈련병중 일부는 비누칠 꼼꼼히 하다가 2분지났다고 밖으로 쫓아내는 조교들 때문에 거품도 못닦고 밖으로 나온애들 본 기억이 있음....
사단 훈련소로 가게됐는데 샤워기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욕탕 앞에 바가지 놓고 먼저 2바가지로 물 적시고 뒤로 갔다가 비누칠하고 4바가지로 행구게 했던 기억.
나중엔 제대로 못 씼을거 같으니 중요 부위만 씻고 나중에 수돗가에서 따로 머리감고 했던...
한번은 목욕탕 하수구 막혔다고 수돗가에 나체로 일렬로 세우고 조교들이 호수로 물 뿌려주고 비누칠하면 물 뿌려줌. 무슨 아우슈비츠도 아니고 지금 생각하면 난리 날 일이지만 참 ㅎㅎ;
여름에 이질 발생했다고 끓인 물만 마시라고 지침이 왔는지 밥하는 스팀기에 딸린 국통에다 물을 끓여서 줬는데 식질 않아서 아주 뜨거움. 밥먹을 때 줄 세웠다가 들여보내는데 제일 먼저 들어간 애들은 그나마 식탁 물병에 미리 담아 놓은게 좀 식어서 그나마 미지근하게 마실만 한데 나중에 들어가면 뜨거운 물 그대로 퍼담아줘서 못 마심. 차라리 이질 걸려서 의무대 가는게 낫겠다고 그냥 다들 몰래몰래 수돗가에서 벌컥벌컥 했던 기억. 00군번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