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름 장마로 한탄강에 수해 생겨 복구 대민 지원 나갔는데, 많이 끔찍했음. 다른 의미로 레전드가 아닐런지.
거기 한탄강 유원지쪽 가건물로 된 가게들을 전부 진흙이 덥쳤는데, 마지막까지 가게 구해보겠다고 몇몇 사람들이 버텼나봄. 가게 내부는 장비가 들어갈 수 없으니 우리가 삽으로 진흙을 퍼 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등에 소름이 돋는 그 느낌, 갑자기 삽 끝에 뭔가 물컹하는게 걸렸음. 손으로 진흙을 걷어내보니 거기 물에 팅팅 불은 사람 시체가 있었음. 난생 시체를 처음 본건데 그것도 물 속에서 있던 시체는 좀 많이 끔찍했음. 2~3일 밥을 제대로 못 먹었던 것 같음.
그 때 그 끔찍한 모습을 보며 그 악취 속에서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정성스럽게 진흙 걷어내고 시신 수습하시던 소방관들 보고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음.
병사들을 저 사람이 징집한 것도 아니고 ㅎ..
군대을 평창때문에 처음 징집한 것도 아니고..
수십년에 한번 할까말까한 국가 행사에 참여해 보면,
결과적으로는 일반적인 군 생활보다 나쁠 게 없을 것 같은데요.
힘든 점도 있겠지만, 어자피 군생활하는거.. 저라면 올림픽 봉사활동을 해봤다는게 자랑이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저 사람은 어떤 업무의 담당관이고.
더 좋은 방식을 개발해서 성과을 낸다면, 그건 잘한거죠.
과정에서 무리한 어떤 일을 해서 원성을 샀다면, 그건 잘 못일 수가 있으나.
저 기사인지 방송에서는 그런건 안보이는데요..
어떤 일을 빠르게 해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그냥 인력과 자원을 많이 투입했겠죠.
그게 다른 나라는 인건비 때문에 무리인데..
우리는 군 인력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자원을 많이 투입해서 빨리 끝냈다 이런것이면,
단순히 저사람 혼자 생각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군과 정부와 협회등등 협의을 통해서 성사시켰겠죠.
상관없어 보이는 일을 상관이 있다고 상상을 한 것이라면,
일종에 과몰입으로 인한 증상같아 보이는데요.
솔직히 이전까지 군대애들 사역 시키는거 별 생각 없었는데 이여자 인터뷰 듣고 나도 빡침!!
나도 이병때 사역나가는거 내무실에 있는 것보단 좋아서 나름 즐겼지만 뭔 군대애들 댈꼬 잘해줘도 그냥 저냥 하는 판에 기록을 갈아?!?!? 이게 군 훈련이면 이해는 한다 그런데?! 사역인데 사역이면 애들 기분좋게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편하게 일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