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포반장 교육은 포대별로 2명씩 밖에 못받는데
부사관 부족 -> 포반장이 부족해져서, 결국 1, 4, 6포도 배운거 없는 병이 짬순으로 포반장 맡게 되면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게 '오발' 사고 증가였음..
방열때 방열 방위각 받는거나 방열 후 오차 점검하는거나
또 실사격때 편각 사각도 포반장이 유선으로 듣고 불러주는 대로 사수가 편사각 장입하니까..
포반장이 똑바로 못하면 그냥 엉뚱한 수치로 방열하고 편사각 장입해서 오발 나는거임..
ATT나 전투력 측정때 하는 실사격은 그나마 시간 여유가 있어서
전포사격통제관이 1~6포 다니면서 점검 하지만 만에하나 포반장 병삼짓 + 전사통 확인 소홀 나면 사건 터지는거..
특히 긴급방열 훈련 + 실사격 하면
방열 후 바로 초탄 띄우는데 여기서 포반장이 병삼짓하면
표적지가 아니라 진짜 인삼밭에 포탄 떨어짐.. 이런 사고는 포병대마다 전설처럼 구전되는 사례가 많음..
당시 신입 하사 포반장들이 대부분 그런 사고치고 어버버 하다가 바로 중사달면서 타부대로 쫓겨가고 그랬지...
우리 부대 뿐 아니라 전군에 그런 문제가 생기면서
실사격때 포구 앞쪽에 겨냥대로 안전바 설치하게 된게 90년대 말 ~ 2000년대 초..
전역하고 신문에서 군대 포 사격 사진 보니까 전부 안전바 치고 사격하더라 ;;
훈련을 실전처럼 해야하는데 훈련때 하도 사고치니까 그따위로 병삼짓하게 된거임..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