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오면 만이건 연이건 집나이건 의미 없어짐...서른 넘어 가면서부터는 나 몇 년생으로 소개하기 시작.
애들 때나 한 살 두 살 나이가 중요하지 ^^
그리고 우리나라 행정상 공식 나이는 만 나이로 이미 정해져 있음.
자기가 집나이를 쓰건 만 나이로 쓰건 만나이 쓰기 헷갈려서 연나이로 쓰건 그건 자기 마음이고, 행정상으로는 만 나이를 쓰도록 되어 있음.
청소년보호법 등 일부 법에서 연나이를 쓰도록 법이 되어 있는데, 이건 '만'나이로 규정하면, 일일이 생일을 찾아서 단속해야 되기 때문에, 현실의 단속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연나이를 쓰도록 한 것 뿐입니다.
세는 나이 또는 한국식 나이는, 어느 법에서도 기준 삼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쓰죠. 그래서 역설적으로 더욱 없애기 힘듭니다. 만약 한국식 나이를 쓰면 과태료를 물린다는 법규정을 만든다고 칩시다. 그러면, 사이 안 좋은 사람의 말 실수(한국나이로 셈)를 꼬투리 잡아서, 과태료 부과하라고 고발하고, 그것때문에 다투는 사태 등등이 빈발할 겁니다. 실제 가족 내에서 쓰는 것은, 아예 아무도 고발을 하지 않으니 막을 수도 없죠.
결국 한국식 나이를 못 쓰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나이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가 3월 입학 제도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1월 1일 기준으로 초등학교 입학 여부를 결정했다면, 이런 문제는 안 생겼겠죠. 하지만, 현실에서 학교는 3월에 개학하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사회적 나이가 약간 헷갈린다고, 개학 시점을 바꿀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만, 1,2월 생의 학생들은, 원하는 경우 한 해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가 이미 있어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세는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만 나이를 태그에 적어주죠...
세는 나이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너 몇 살이야? 하고 물어볼 때 빼고는 전부 비효율적입니다.
세계적으로 통일한 단위가 있음에도 미국이 인치, 피트 고집하는거 보면 답답하지 않으신가요?
저 한국식 나이란것도 이상하게 변질되서 더 웃겨요
원래 우리식 나이란건 결국 음력 설에 1살 먹는겁니다.
양력에 익숙해지다보니 이젠 뭐 아예 양력 1월 1일에 한살 먹는것처럼 인식하고들 있잖아요
뭐라해야하나 전통도 아니게 이상하게 왜곡된걸 전통인거처럼 얘기하고 있는 꼴이라고 해야하나 ㅋㅋ
임신부터 생명으로 여기는 것 같아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요... 많은 나라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끔 설명할 때가 있었는데 그들은 나름 합리적인 생각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굳이 다른나라와 비교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꼭 효율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도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데, 한국식 나이는 우리만 있는게 아닌데요.
제가 중국에서 만났던 사람들 대부분 우리랑 똑같이 한국식 나이를 말합니다.
외국인을 많이 상대해 본 사람의 경우 상대방 외국인에게 만나이를 말했다가, 한국식 나이로 대답하면 그제서야 웃으면서 자기네도 그렇게 나이를 따진다고 대답해주기도 하고...
자기들끼리도 만나이 보다는 한국식 나이를 더 많이 사용하던데요. 만나본 중국인중 거의 90%는 한국식 나이를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