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시장은 아이돌이 장악한 상황에서 남자아이돌들에게 소녀팬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거기에 맞춰진것입니다. 순정만화의 남자주인공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현실화시킨 것이 남자아이돌이죠. 2000년대 후반 아이돌이 팝시장에서 주류가 된 데에는 90년대말부터 2000년까지 가장 큰 문제였던 음원시장문제를 넘어 새로운 활로를 찾는 과정에서 성장한 것이고.
영화는 당연히 주타겟이 20대이상입니다. 한국영화는 오래전부터 리얼리즘이 대세입니다. 현실사회의 문제를 영화로 담으려는 전통이 강했습니다. 그게 애로쪽이 되었든 역사물이 되었든 예술영화가 되었든 젊은층을 노린 청춘물이 되었든. 하지만 90년대말부터 2000년초 영화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들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가장 성공한 장르가 스릴러죠. 스릴러는 리얼리즘 영화를 선호하는 영화인들과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또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오히려 소재면에선 멜로를 제외한 다른 장르들에 비해선 수월하죠. 일상적인 삶쪽을 주로 다루는 멜로의 경우는 특성상 스토리가 길어져야 하기때문에 단편의 영화보다는 TV드라마처럼 시리즈 형태가 더 잘맞죠. 이미 그쪽은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었고
해당장르를 잘만든다는건 해당장르의 작품이 많이 만들어진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습니다. 당연히 한 장르작품만 주구장창 쏟아내지는 않죠. 잘만들면 당연히 많이 만들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특수한 경우이니 별도취급을 하고 당장 예전의 홍콩영화나 일본영화와 비교를 하시면 한국영화에서 스릴러물이 왜 많이 나온다고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 단순히 잘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장르들이 있습니다. 각국마다. 홍콩은 아시다시피 무협이나 액션영화들이 주류고 일본은 소소한 삶을 다룬 가족물내지 멜로물이나 만화애니메이션 실사나 전대괴수물같은 작품들이 많이나오죠. 유행에 따라선 공포물도. 그 나라라고 다른 장르의 영화들이 없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