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잘하는 것일 수도 있음. 자동차나 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전자제품의 고장은 바로 저 컨넥터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90% 대부분임. 그러니 그런 문제를 줄이려면 엄청나게 신뢰성 높은 컨넥터를 써야 하고 그래서 비싸지는 것임. 그래도 여전히 말썽을 부림. 그러니 일상적으로 분해해야 하는 거 아니면 납땜질 해버리는 게 최선의 대책임. 고장으로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그 시스템을 통채로 갈아버리게 하고 수리는 공장에서 고장난 PCB 만 납땜을 떼어서 교체를 하고 다시 납땜후에 통체로 교체하는게 정답일 수 있음.
미사일 처럼 짧은 시간 사용하는 제품은 상관 없겠지만 자동차 항공기 처럼 지속적인 진동에 노출되는
전장품에서는 커넥터를 쓰는게 원칙이죠.
자동차에서 컨트롤러와 센서를 직접 납땜 연결할 방법도 없고 있다해도 현실성이 없죠.
납땜이 튼튼할것 같지만 땜 부위와 전선의 경계 지점이 지속적인 진동에 취약해져 단락되기 쉬워요.
군화는 국내 유일한 군화 개발사인 트랙스타 모델을 쓰면서,
수의계약을 금지한 탓에 여러 OEM 업체들의 입찰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에서 오는 문제죠.
특히 어떻게든 예산 확보하려는 보훈청의 산하기업인 군인공제회가 꼭 끼어있다보니, 원가절감에 온 신경을 다 쓴 터라, 원판에 비해 쓰레기같은 군화를 납품하기도 하고요.
근데...
보훈청이 상이군인들의 마지막 보루와 같은 역할을 하는 터라... 이해 되는 측면도 있긴 합니다. 월남전 참전군인들은 미국과 달리 상담이나 정신치료를 전혀 받지 못했고, 고엽제로 인한 피해도 아주 뒤늦게야 인정받았습니다. 평생 골골대는거죠. 이들을 거두어 치료해줄 곳은 보훈청 말고는 없어요.
또 하나,
수의계약을 금지하고 입찰 붙여버리는것도, 비효율적인듯 해도, 어쨌건 국방을 돈벌이 수단으로 바라보는 일부 군인의 일탈을 제어하는데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