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디 해외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글을 가지고 양념을 조금 보탠것 같군요. 일단 행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것에서부터 글의 수준이 느껴지고 ㅋㅋ
유게인지라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아서 글을 안쓰려고 했는데 일단 이런 얘기는 확실하게 언급을 해야할 것 같아서
굳이 글리제710을 이야기하기 앞서 이미 7만년전에 적생왜성+갈색왜성으로 이루어진 숄츠별이라는 쌍성계가 지나갔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둘이 천체를 합쳐 태양의 1/10수준의 질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 쌍성계도 대략 1광년 안쪽으로 지나갔습니다. 논문에서는 일정정도의 혜성의 증가를 야기할 거라는 건 예측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입니다.
글리제710의 경우는 이 숄츠별보다는 좀더 오르트구름 영역을 더 교란시킬걸로 보이지만 그 정도도 숄츠별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거나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엄청난 혜성샤워가 있을걸로 이야기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러한 별들로 인해 외곽 오르트구름쪽이 교란되었더라도 그것이 혜성이 되어서 태양계 안쪽으로 도달하는데는 100만년단위입니다 )
그리고 하나더 글리제710과 숄츠별 말고도 이미 700만년전쯤에 이 녀석들보다는 질량이 훨씬 큰 알골(태양보다 5-6배 무거운 3성계)이 10광년 안쪽쯤으로 지나간적이 있습니다. 이 별의 영향은 글리제710보다 더 컸을것이다 작을 것이다 여러 의견들이 있습니다.
관련데이타를 보여드릴 수도 있지만 편집하기 귀찮아서 올리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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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예전엔 KT이벤트라고 했지만 요즘은 K-Pg이벤트라고 용어가 바뀐 상황인데 어쨌든 지구와 충돌해서 공룡을 멸종시킨 천체의 정체와 관련해서는 소행성이냐 혜성이냐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닙니다.
보통 소행성으로 보는 경우가 천체충돌설이 나왔던 초기서부터 우세한데 그 이유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팔레오세 사이의 지층에서 이리듐이나 오스뮴과 같은 원소들이 대거 발견되는데 얘네들을 존재를 설명하려면 소행성이 가장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혜성의 경우는 이 이리듐이나 오스뮴과 같은 중원소의 비율이 어느정도인지 많이 연구가 안된 상태입니다. 보통 태양계 형성이론을 가지고 설명할때는 바깥지역은 중원소 비율을 낮게 보기 때문에 혜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단 칙슬롭 분화구의 크기를 고려했을때 소행성으로는 그러한 충격에너지를 내지 못했을거라는 견해들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소행성과 혜성을 모두다 언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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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룡멸종과 천체충돌과 관련해서 최근에 나온 이론중 암흑물질과 태양계의 은하계 공전운동의 특이성으로 설명하는 것도 있는데요. 리사랜들이라고 하버드대의 유명한 여 물리학자에 의해서 제기한 것으로 이것도 오르트 구름을 교란시킨다는 점에서는 다른별이 태양계 부근을 지나가면서 섭동을 일으킨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단 여기서는 단순히 중력이 아니라 조석력과 같은 보다 집단적인 상호작용을 이야기하지만.. 어쨌든 암흑물질이 은하계의 원반중심부근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데 태양계가 은하계를 공전하면서 원반면의 위아래를 상하로 움직이면서 이 반주기(대략 3200만년)에 맞춰서 오르트구름이 교란되면서 거기서 떨어져 나온 혜성으로 인해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이것도 혜성이 충돌체의 정체라는걸 전제를 하고 있구요.
여기서 말하는 수준은 중고등학교 학생이 쓴 수준인지 대학생들중에서도 비전공자가 쓴 수준인지 전공자가 쓴 수준인지 아니면 일반인들중에서 천문학에 단순히 관심이 있는 사람이 쓴 수준인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를 말하는 단계적 수준을 말합니다. 덜떨어졌다 완전히 개념이 꽝이다 그런의미의 수준은 아닙니다.
아무리 수준이 낮아도 성의가 보이는 글이 있을수 있고 아무리 수준이 높아도 성의가 없는 글이 있을수도 있죠. 수준이라는 의미를 평가절하한다는 의미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글쓴이의 말그대로의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수준으로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항성을 행성으로 잘못 쓴 단순 오타일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