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S 파당하면 졸라 무서움. 일본 갔을 때 6.1짜리 지진이 일어났는데(물론 진앙이 좀 멀어서
나 있는데는 그 정도 위력은 아니고...), 7층에 묵었음. 처음에 건물이 아래위로 흔들리는데 그건 좀 나음.
갑자기 과학시간에 배웠던 'P파가 오니 조만간 S파가 오겠군'이라는 생각하고 잇는데, 진짜 건물이 좌우로
흔들림. 체감상 2미터 이상 흔들리는 듯한 느낌. 인생의 주마등이 펼쳐짐. ㅎㅎ
내진시스템에는 여러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건 제진장치이고 자동차로 따지면 서스펜션에 해당합니다. 진동에 의한 단위시간당 충격을 줄여주고 진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소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당연히 제진시스템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저건 그중에서도 가장 고전적인 방식입니다.
제진장치는 기본적으로 내진구조와 병행해서 사용되는데 비용적인 면에서 다른 내진시스템중에서는 중간정도됩니다. 단점은 저렇게 건물내 일정정도의 공간을 차지해야 한다는 점이고 건물설계할때 좀더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복잡해지죠. 같은 건물이라도 진동이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 필요에 의해 내진보강을 해주어야할때는 손쉽다는 점.
초고층건물의 경우는 저런식말고 동조질량감쇠기(Tuned Mass Damper)같은것을 이용합니다. 이것도 여러유형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주로 건물상층에 배치하고 건물의 고유주파수에 맞게 진동하게 설계해서 해당주파수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근래들어 가장 각광받는 최신 내진시스템은 면진방식입니다. 이건 아예 건물을 띄우고 그아래 특수재질의 적층고무를 집어넣어 아래쪽에서부터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입니다. 일종의 주파수필터죠. 물론 비용이 많이 드는 방식이라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건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