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데? 비빔밥은 밥이랑 야채를 섞은 것.. 그게 맞음. 사실 야채라고 할 것도 없지.
실상 비빔밥은 그냥 밥에다 남는 반찬 대충 넣어서 비벼 먹는 게 비빔밥의 실체인 거지.
김치, 비빔밥 이런 것들은 사실 정형화된 요리라기 보다는 문화 자체인 것이지.
만약에 이탈리아 사람들이 비빔밥으로 무슨 짓을 하던간에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크게 신경 안 쓸거야.
오히려 "의외로 맛있네" "이게 되네" 이런 반응이 더 많을 걸.
한국사람들이 요리에는 그렇게 고정관념이 세지 않는 편.
아무 식재료 에다 뒤에 김치를 붙여서 검색해보면
없는 게 없지. 그만큼 음식에 관한한 열려 있어.
상품은 정형화, 표준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화에는 그런 틀을 씌워서는 안됩니다.
집집마다 김치, 김밥, 양념장 레시피가 모두 다릅니다.
그런 걸 문화라고 하는 거죠.
비빔밥도 마찬가지 입니다.
백종원 비빔밥 레시피는 상품화가 됩니다만
비빔밥 레시피는 문화입니다. 정형화시키는 게 의미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