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자들 사이에서 작년초에 만들어진 신조어가 있습니다. Anthropause라고.. 우리말로는 인류정지라고 해석을 하는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인간활동범위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동물에게서 긍정적, 부정적 영향들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원숭이나 쥐들같은 경우는 먹이문제 때문에 행동패턴이 보다 공격적으로 바뀌었다고 하고 있고 저개발국에선 밀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 경제활동을 못하면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영향들이고 도심에 곰이 나타난다든지이 사슴이 나타난다든지 인간활동에 의해 활동범위가 제약받았던 동물들이 그 범위를 기존의 인간활동영역 안까지 일부 확장하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적어도 생태적인 측면에서는.
생태학자들 입장에선 작년서부터의 코로나팬데믹 상황을 하늘이 주신 일생에 다시 찾아오기 힘들 연구기회라고 합니다. 물론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같은 사고로 인해 만들어진 거주금지지역이라든지 한국의 비무장지대같은 곳들을 통해서 인간활동의 영향들이 연구되긴 했지만 어쨌든 현재의 경우는 거의 전세계적으로 보다 포괄적으로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