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구름하층에서 그 양이 엄청나게 쌓이게 되면 그로 인한 전기장 때문에 지면에 플러스 전하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공기에 대한 절연파괴가 이루어지면 낙뢰가 치는거죠. 이때 마이너스 전하가 지면으로 내려와 플러스로 대전된 부분을 채워넣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지면에 만들어진 플러스전하는 주로 표면에만 위치합니다. 따라서 낙뢰채널로 흘러내려온 마이너스 전하는 이 표면을 따라 주로 흐르게 됩니다.
낙뢰가 물에 닿는 순간 물의 범위에 따라 전기도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깊이 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요.. 물고기들이 만약 수면 가까이 있거나 낙뢰 지점 근처에 있으면 죽겠지만 물고기들은 기후가 불안정할 때 물 속 깊이 들어갈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조금만 수면 아래로 내려가도 낙뢰로 인해 죽을 확률로 천문학적으로 낮아집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낙뢰로 인해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예외가 있을 수는 있을겁니다.
전자기학의 가우스 법칙 항목을 공부해보셨다면 어렵지 않은건데 어려운 개념 집어넣지 않고 쉽게 설명하려고 하니 이해시키는데 좀 오해가 생기는 것 같네요.
전기장이 존재하는 영역에서의 도체표면에서 대전은 거의 완전히 표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만약 전기장이 교류처럼 주기적 성분이 존재하면 표피효과라고해서 완벽히 표면만 전류가 흐르지 않고 특성깊이(표피깊이)범위까지도 전류가 흐르지만 직류처럼 전기장이 일정한 환경에서는 거의 완벽히 표면에만 전류가 흐르거나 대전됩니다.
바닷물은 낙뢰문제에서는 도체라고 보면되고 구름아래가 -로 대전되면서 그에 대응해서 바닷표면에서만 +로 대전됩니다. 마치 평행판축전기처럼. 그리고 그 +로 대전되는 판이 수십미터에서 수킬로미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평행판축전기 판 사이에 전선을 연결시켜 전류를 흐르게 할 경우 전류는 오로지 표면에서만 흐릅니다. 낙뢰라는 것은 이것과 같습니다.
물론 순간적으로 물표면으로 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하는 전자기유도에 의해 수직방향으로도 유도기전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봤자 그 범위가 cm범위를 넘지는 못할 것입니다. 번개로 인해 발생하는 전자기파의 피크주파수대가 수kHz정도되는데 일반적인 금속의 경우 그 범위에서의 표피깊이가 수백µm정도밖에 안됩니다.
바닷물은 전기전도도가 더 낮기 때문에 이 값이 더 커지게 되는데 그래봤자 수mm에서 수cm정도밖에 안될것입니다. 이 범위를 넘어서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수면으로 입을 뻐끔거리기 위해 올라온 녀석들에게만 영향을 미칩니다.
위에 설명 다 무시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약간 다른 경우긴 하지만 패러데이의 새장이라는 실험을 생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