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인이 청담동 고층 빌라에 살았는데..
거기가 한강 조망권 때문에 거실을 북향으로 시공했던곳임..
조망이 기가막혔고.. 아무래도 실내가 낮에도 조금 어둡다는거 빼면 단점이 거의 없는 집이었는데..
무엇보다 놀랐던건 외풍이 전혀 없었다는점이고..
난방비가 세대면적에 비해 생각보다 적게 나온다는 점이었음..
창문이 무슨 시스템 창이랬나.. 아무튼 특수코팅된 3중 유리 창호에.. 벽체 단열시공을 법적기준치보다 더 신경써서 했다나..
야그로는 층간소음도 거의 못느끼고 산다고..
방이동쪽 올림픽공원 조망권역(여기도 거의 북향) 아파트중 태평양 파크 빌라가있는데..
지어진지 25년 가까이 되고 층간소음 없고 주거 만족도 높은 아파트로 유명함..
지금봐도 외관이 특이하게 생겼는데..
야그로는 층간 두께가 법적기준치보다 두배이상되고.. 보와 판.. 사이 사이에 기밀시공하는데 엄청 공들여 지었다고..
지금 사라진 태평양건설이라는 회사에서 시공기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지은거라.. 당시 입주했던 사람들이 몇십년을 그대로 살아서 나오는 매물도 거의없고 손바뀜도 적어서.. 니집 내집 다알고 지내는탓에 텃세아닌 텃세가 좀있는걸로 소문이난..
아무튼 결론은.. 단열은.. 설계와 시공에 얼마나 공들였느냐에 따라 달라짐..
내가 지금 집장사치가 지은 빌라에 살아 외풍과 그지같은 단열에 치가 떨려서 하는 소리가 아님..
저 개인적으로는 물론 저만한 집 살 돈은 없지만, 돈이 있어도 안살 거 같아요.
앞에 큰도로가 있으면 사시사철 밤낮으로 자동차 주행 소음때문에 창문 열면 시끄러워 시커먼 먼지 들어와,,,
나한테는 조망 필요없고 앞뒤로 다른 동이 막아주는 형태가 좋아요.
그래야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전에 살던 아파트가 그런 형태라 원래 조용한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지금 사는 아파트가 앞뒤로 도로가 있으니까 돌아 버릴 거 같아요.
특히 에어컨 켜고 자기 애매한 철에 창문 열면 밤마다 이런저런 소음때문에 돌아버릴 거 같아서, 내년에 다시 이사가려구요.
딴지는 아니고 아는 지인이 저기 사는데 내부 환기시스템 다 갖춰져 있어서 창문 열일이 없고 테라스 나가서 바람쐬는거는 어차피 나와있는거니 그려러니 하긴 하는데 이것도 차음벽 있고 그래서 그렇게 소음이 크다는 느낌은 없네요... 뷰도 좋고 돈 있으면 살고싶단 생각뿐이 안드는 그런 집이었네여...ㅠ
이른바 전열교환기라고 하는데..
2006년 이후 지어지는 아파트는 의무적인 환기설비 일거예요..
환기와 더불어 공기정화 기능이있는 장치죠..
요즘은 고급주택이 아니어도.. 새로 지어지는 빌라나 다세대등도 전열교환기 설비하는 집들이 많아지더라구요..
공기 질에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점차 대중화되는것 같아요..
꼬옥.. 창문을 열어야하는 성격의 분이라면 1차적으로 조용한 환경의 주택으로 이사가는것이 가장 좋은선택이지만..
창문을 닫아도 소음에 시달리고 주택 리모델링을 고려한다면 창호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죠..
기밀성 좋은 적절한 창호를 제대로 시공해서 달아도 소음에서 해방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