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별거 없음
응급실에서 일해보면 어지간한 어려운 사람들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망가진 사람들을 매일 보고
장애인 자원봉사 나가보면 사람이 이렇게도 사는구나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수두룩하게 많음
장애등급 받고 어떻게든 공장일 하면 삶이 안정됨
도박이나 쉽게 돈 버는 것에 욕심부리지 않으면 인생은 그렇게 험하지는 않죠
사람은 결국 나보다 더 힘겨운 사람들을 보기 전엔 자신의 고통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라 느낄수밖에 없죠.
조미료를 많이 친 얘기들이거나, 기억이 헷갈려서 잘못 쓴 것 같은 부분이 보여서,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2020년에 42년을 살았다고 하니, 1978년생 정도라는 얘기인데, 초등6학년때 부모가 야반도주를 하고 자기도 그때쯤(12살?)에 고향을 떠났다는 얘기인데... 1990년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1990년에 그 아이 잘못도 아닌데, 발가 벗겨져서 여러 교실로 돌려졌고, 그걸 담임선생님이 방관한다? 1990년이 그런 시절은 아니었다고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황당합니다.
그리고 단무지 농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오기 시작한 게,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년 부터 실시한 '해외투자기업연수생 제도' 및 1993년에 실시된 '산업 연수생 제도'부터였습니다.(나무위키 '외국인 노동자 문제' 참고) 1990년에 외국인 노동자와 같이 단무지 농장에서 일할 수가 없는 거죠.
초등 6학년때의 기억이라 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얘기들입니다.
아버지와 만난 일도 (연고지였던 충주도 아닌) 수원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해버리니, "이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그리고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 어머니 이름을 알고 있으면, 주민센터에 가서 자기 신분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면 어디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지 찾아줍니다. 만약 어머니도 어딘가 노숙자처럼 살고 있어서 주민등록지에 가서 찾을 수 없다면, 어머니의 친척들과는 연락을 할 가능성이 있으니, 그 분들을 통해 수소문하면 될 일이고... 요새 세상에 사망하지 않은 분이라면 어떻게든 찾을 수 있습니다.(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상황이 아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