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Princess Fatemeh Khanum “‘Esmat al-Dowleh” (1855–1905) 입니다. 에스마트(Esmat)라고 불립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1848년부터 1896년까지 이란을 통치한 샨 카자르 왕입니다. 이란 왕은 백명이 넘는 부인을 거느렸는 데 그의 어머니는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청혼한 남자가 100명이 넘었으며 그 중 1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건 주작입니다. 이런 소문에 대한 소스가 전혀 없고, 그녀는 이미 9살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궁중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외간 남자를 만날 기회가 극히 드물었다.
19세기(1800년대) 이란의 미의 기준이었다는 것도 거짓. 그 때 당시도 날씬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자가 미인이었습니다. 다만 19세기에 옅은 콧수염을 기르는 게 유행이긴 했지만 남자같은 저런 덮수룩한 수염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사진에 상딩히 조예가 깊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은 자신이 구도를 설정하고 남편이 찍어주었다. 에스마는 여성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여성이 피동적 객체가 아닌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대우받는 여성상을 원했기 때문에 페미닌한 아리따운 공주 케릭터가 아닌 전혀 이질적인 남자같은 반전의 모습으로 전통적인 여성상을 깨트리려고 했다.
일종의 초창기 페미니스트가 사진을 통해 행위 예술로 전통적 미인상을 도전한 거였는데 인터넷에서는 19세기 페르시아의 최고 미인상으로 짤이 떠돌면서 에스마트가 전하려고했던 메시지가 희화화 되고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