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반도지대인데다 산악지대라 점령하기도 쉽지않고 요택과 같은 지역을 거쳐서 오는 육지코스는 오늘날처럼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시절엔 험난하기 이를대 없었고 이건 고구려를 상대했던 수당같은 나라들이 겪었던바이죠. 또한 점령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통치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켰으면서도 한반도 전체를 먹지못하고 물러난 이유죠.
그리고 역사적으로 서역이라고 불리웠던 곳도 높은산맥과 건조한 사막지대처럼 접근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교역을 통해 얻는 이익이라도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몸집이 커지면 찝쩍댔지만 한반도는 물산이 풍부한 지역도 아니고 한반도 너머라고 해봤자 일본밖에 없는데 그 일본도 바다를 통해 통교하면 되니 농업사회의 중국입장에선 굳이 공들여 먹을만한 가치가 없는거죠.
이건 중원국가뿐만 아니라 북방을 제패했던 거란,여진,몽골같은 유목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나라들 모두 한반도를 침공한 이유는 본격적으로 중원을 침공하기 이전에 후방을 안정시키기 위함이었지 진짜 제대로 먹으려는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중원국가중 그나마 한반도안까지 들어와 오랫동안 점령한건 한사군이지만 이때는 한반도는 성읍국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때이고 더군다나 그나마도 북한의 서쪽평야까지만 통치했지 그 아래로는 내려오지도 않았죠. 못한것일수도 있지만. 그것도 사실상 중원에서 제대로 관리했다기보다 반독립성격이 강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