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중학교 때 돌연 가출했다가 4개월만에 돌아온 친구가 있었음.
그 동안 지방 중국집에서 배달부로 일하면서 재밌게 지냈다던데
중국집 형아한테 철가방 들고 국물 안 흘리게 빨리 뛰는 법도 배우고
음식 트집 잡고 다시 해오라고 호통 치거나 돈을 안 주거나 하는 진상 고객에게는
재배달이나 다음 번 배달 시 중간에 골목길에 들어가 음식에 침을 탁 뱉고 잘 섞은 후
정성껏 배달해 주는 법도 배웠다고.
그 얘기 이후로 나는 지금까지도 정중하게 배달을 의뢰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