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서 저런 경험이 없는데, 제 친구 중 하나가 딱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용돈 아끼고 아껴서 산 게임기 몇 번 하지도 않았는데 마누라가 팔았다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더랍니다. 그래서 술을 진탕 마시고서는 '내가 하루종일 일 하고와서 잠깐 30분~1시간 게임 하는게 그리 못마땅하드나?' 그러니 꾸부정하게 앉아서 TV 보며 실실 웃는게 기분 나빴답니다. 그래서 안방 옷장 열어서 평소 아끼던 명품 가방 꺼내들고 가위 딱 집어드니까 난리를 치더라네요. '왜? 난 니가 이거 애지중지 아끼면서 니하고 가방하고 주객이 바뀐 모습이 영 시덥잖아 보여 기분 더럽든데. 난 기분 나빠도 내 마음대로 하면 안되나?'라고 하니까 그거랑 이거는 다르다고 했다네요. '니는 니꺼는 소중하면서 다른 사람꺼는 그게 어떤 의미가 있던간에 그냥 쓰레기제?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을 뭐라 그러는지 아나? 소시오패스라 칸다. 난 니가 무섭다. 앞으로 니 눈에 내가 거슬리면 나도 치울꺼 아이가? 니 인생에 애들도 방해될꺼 같은면 애들도 그냥 치아뿔꺼 아이가?' 뭐 대충 이런 상황이었답니다. 그리고 지금 1년 동안 부부 사이에 거의 대화가 없다고 하네요.
댓글 챙피하시겄어요 ㅋㅋ 뭔 콘솔 게임이 가격이 얼마나 한다고, 대출을 합니까?
리니지 같은 모바일 겜에 대출하는 것이겠죠.
모바일 겜 때문에 대출하는건 그 사람의 심리가 심각한 문제지 게임 근본의 문제가 아녀요.
이렇게 논점을 이해 못해서야. 상대를 어찌 이해를 하겄습니까.
뭐 좀 인정있는 님이라면 걍 돌려줄듯한데 안돌려줘도 딱히 문제있는건 아닌지라..
물론 주변에서 인정머리없는 차가운넘이네 평판과 더불어 멀리할지도 모르지만
그런거에 신경쓸 사람이라면야 저래 대답하지도 않을것이므로 별 상관없을듯.
근데 법적으로 원소유자 몰래 처분한거라면 장물로 개어내야 될지도 모르는데
그경우 저 와잎이 절도죄 처분받는다는 결론이므로 말도 안되긴 하죠.
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뇌피셜로 죄를 만드는군요.
부부간에는 형법상 절도죄 성립이 불가능합니다 고소 자체가 불가합니다 왜냐하면
공유 재산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 지갑에서 몰래 돈 꺼내 가져가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요.
둘 다 문제 없네요. 거래 성사가 안됐을 뿐이지...
남편도 나름 예의를 갖추고 상황도 성심껏 설명하며 부탁하는 글이고, 이를 거절하는 것은 자유.
몰래 팔아버린 아내와는 더 따질 것이 남았겠지만 부탁은 말 그대로 부탁이죠.
안타까운 사정을 아무리 이해해도 내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사실 돌려준다 해도 아내가 몰래 팔아버린 그 사실은 변하지 않기도 하고요.
돌려줬는데 또 다시 팔거나 기여이 그것을 되돌려 받았다며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도 있죠.
남 가정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지는 어차피 알 수 없으니 그런 점을 고려한다기 보다 결국 자기 자신 스스로 부탁을 들어줄만 하다 판단되면 들어주는 것이고 아닌 것 같으면 거절 하는게 답이죠.
괜히 더 큰 의미를 두면 갖지 않아도 되는 괜한 죄책감만 생길 뿐인거죠. 그리고...
저 부탁을 받는 사람이 훨씬 딱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어요.
아내에게 10년 동안 매일 매일 빌고 또 빌어서 '그럼 40만원 짜리까지만 봐줄게' 라고 겨우 허락 맡고...
생애 처음으로 플스를 갖게된 사람이 일 수도 있어요(물론 총각시절 제외). 그런 사정을 구구절절 얘기하면...
부탁하던 쪽도 눈물 흘리며 즐겜하라고 응원해 줄 겁니다. 단편적인 대화 몇 마디로 모든 상황을 봤다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제3자 입장에서야 서로 나름대로 예의있는 부탁과 거절의 한 장면 정도로 봐야죠.
이혼할거 아니면 되어진 결과를 돌리기 위해 사간 사람에게 연락해서 거래취소하자고 연락하거나 사간 사람의 반응이 어땠는지 그게 중요한게 아닌듯. 돌려줘도 돌려주자 않아도 그 문제의 원인이 해결되는건 아니니.
1년간 용돈을 모아서 어렵게 구매한걸 한달만에 팔아버리게 만든 원인이 뭔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듯 함.
아무런 상의도 없이 한 달만에 팔아버릴정도로 부인이 불만을 가질만큼 본인의 평소행동에 문제가 있진 않은지,
혹은 이유 없이 아내가 그랬다면 그 어떤 존중조차 없어 보이는 아내의 행동이 왜 발생한건지 살펴봐야겠죠.
그걸 느낀다면 플스 사건은 그런 문제에 경각심을 갖도록 만들어준 수업료가 되겠고 아니면 갈라서는 시작점이 될지도.
ㅋㅋ제 친구 사연이랑 똑 같네요.
회사,집만 반복하고 회사 회식거절,연말 친구모임도 거절
그런 친구가 결혼전에 산 게임기를 참 애지중지 했는데
하루 한 시간 그게 그리보기 싫었는지
친구 출장간사이 팔아버림ㅋㅋㅋ
감정싸움 계속하다가 친구가 이혼서류 들이미니까
결국 싹싹빌어서 이혼은 결국 참았는데
그 후에 이젠 회사 회식도 하고 퇴근하고 친구도
만나서 술한잔하고 사람답게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