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그렇게 부끄러울 일도 아니지만 자랑할일도 아니지요. 거 얼마전에 그런 넘 하나있었죠. 누구더라? 어린시절 불우소년으로 나와 방송 탄걸로 민주당에서 인재영입 어쩌구 하려다 성폭행,착취 의혹터져 나가리 된 넘...그넘이 여자 꼬시면서 상습적으로 했다는 말이 "나 같은 셀럽은 쉽게 못만난다"<---------요거였다죠?ㅋㅋㅋ....'셀럽'이 거따 쓰는 말은 아닐텐데...여튼 그런치들은 가난에 대해 떳떳해 하는게 아니라, 그냥 양심이 없어 부끄럼을 모르는 겁니다. 두서없는 얘기 였네요...여튼 가난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것과 가난을 자랑하는건 매우 다른 상황이라 봅니다.
저도 어릴때 아버지의 무리한 사업욕심에 집안 망하고 무쟈게 가난하게 살다 동생들이랑 보육원까지 가서 살고 20살 이후로 사회에 나와서 스스로 돈벌고 대학가고 지금은 전문직 자격따서 영세하지만 개인사무실 운영하고 있습죠...워낙 백그라운드가 없다보니 기반도 잡기전인 20대중반 IMF 시절엔 진짜 맨바닥에 내동댕이 치다 시피 한적도 있고 고생도 많이 했죠. 하지만 전 제 자신의 가난이나 처지를 부끄러워 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친구들에게도 제 처지를 이야기 하는거에 별 주저함이 없었고 직장에서도 제 가정사를 물어보시면 사실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가난이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니잖아요. 인생살면서 크게 나쁜짓 한적도 없고 남에게 손가락질 당할만한 짓도 한적이 없이 나름 정직하게 살아오려고 노력한 탓에 주변의 선입견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더군요. 뭐 워낙 없이 살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지는 때도 있기는 합니다만...자신의 삶을 비관하거나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제가는 보상이 오더라구요. 제 친구들이나 지인들보다는 모든면이 좀 늦기는 합니다만 지금은 나름 개인사무실 운영하면서 결혼도 하고 대출낀 집하나 장만해서 큰 돈은 벌지 못해도 그럭저럭 밥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정도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선입견만 아니라면 가난한 집안 출신들도 일반사람들과 다름없이 나름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