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물을 내릴 때 '발'을 쓰는 이들은 그 이유로 '위생'을 꼽는다. 대변이나 소변을 보고 닦지 않은 손으로 만지고, 다른 이용자들도 주로 발로 물을 내리기 때문에 레버의 청결 상태가 좋지 않을 거란 생각이다.
직장인 박모씨(24)는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내릴 땐 변기 레버를 휴지로 감싸 누른다. 휴지가 없으면 발을 쓴다"며 "여러 사람이 볼일 본 후에 만지는 거라 맨손으로 잡긴 찝찝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공중화장실 양변기는 화변기(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수세식 변기)에 달린 것과 비슷한 레버가 달려 있어 발로 누른다"며 "지저분해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발로 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그렇다. 가끔 레버 혹은 화장실 자체가 깨끗해 보일 때는 손으로 누른다"고 설명했다.
공중화장실에서도 '손'을 이용해 물을 내리는 이들은 발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인 박모씨(29)는 "발로 내린다는 건 상상도 못 해봤다. 발로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세상에나' 싶었다. 그 후론 휴지로 감싸고 내린다"며 "어린이나 노인처럼 손으로만 물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인데, 발을 쓰는 건 정말 이기적인 행동 같다"고 꼬집었다.
누리꾼 다수도 "찝찝함이 이유라면 화장실 문고리는 어떻게 만지냐" "그 높이에 발을 올릴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 "어차피 나와서 씻는데 손으로 내리는 게 맞지 않냐" 등 물을 내릴 때 발이 아닌 손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종종 이와 관련된 투표가 진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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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철재 레버 내리는 방법, 정답은 뭘까? 이에 전문가들은 '손'으로 내려야 한다고 답한다.
B설비공사업체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가 바닥에 설치돼있지 않는 이상 손으로 누르는 것이 맞다. 레버를 누르는 데 힘과 압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발로 누를 정도는 아니다. 작업할 때도 플래시밸브에 달린 레버를 '손잡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당연히 손 아닌가요 ? 전 이런게 논란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어차피 화장실에서 볼일보면 손은 씻을테고 위생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
이기적인 사람들 많네요 자기집 양변기면 저렇게 함부러 사용 안할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