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G소리가 개굴개룰 소리로 들리더군요...
수면 내시경할때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자고 깨서 바로 정상 생활했는데
전신마취는 깨고 거의 반나절동안 몸의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혈압맥박수가 높고 체온 높고
소변이 한참동안 안나오구...물 많이 먹어서 방광이 터질거 같은데도 소변이 안나오다가
소변 배출후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임상에서 그런 경우 없구요.. 요즘은 잘 없지만 하반신 마취만 하고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맹장수술 하는 경우도 있었음. 그런 경우 기구 넣어서 근육 결모양데로 찟습니다. 집도의가 수술을 잘 할수 있게 다른 스텝들이 어시스트 해줌 근육을 잡고 벌리면서 도와줌 ㅎ 헬스 안해도됨..
몇년전 맹장터져서 복막염 수술할때 난생첨으로 전신마취를 해봤는데 마취되는 과정은 뭐 평범했지만..
수술끝나고 마취에서 깰때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두번 다시는 경험하고싶지 않았음ㅠ
처음 수술실에서 마취되기 직전엔 약간 두렵고 떨렸는데 잠시후(약 40분후?) 다시 의식이 돌아왔을땐
아 이렇게 사람이 숨막혀 죽는거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질식상태로 약간 패닉?
눈도 못 뜨고 깜깜한 암흑상태에서 이러다가 내가 질식사 하겠구나 싶고
순간 주마등처럼 예전기억들이 스치고 지나갔는데ㅋ 어딘가 저 멀리서 xx씨! 호흡하세요. 하면서
연타로 내뺨을 때리는 마취선생 목소리가 아련하게 반복적으로 들리고 간호사가 내얼굴에 산소마스크를 덮어씌운 상태로 눈을 떴음.
수술대 베드위에서 의식을 차리고 호흡을 하는데 한 5분 정도 걸린듯(5분동안 뺨을 얻어맞은건가?)
베드에 누은 상태로 간호사가 병실이동시키는데 목구멍이 부어서 목소리도 안 나오고 그래서 간호사한테 판토마임으로 막 허우적대니까 알고있다고 원래 그렇다고 무리해서 말하지말라면서ㅋㅋ
병실에 도착했더니 코에서도 피가 나고 목구멍도 기도삽관할때 죄다 긁혀서 기침할때마다 피가 섞여나옴. 근데 가스나오기전까진 물도 마시면 안되니까 진짜 고통스러워서ㅠㅠ 두번 다시는 전신마취 할 일이 없길 기도했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