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에 일어난 사건임.
미 해군의 가토급 잠수함 툴리비(ss-284)는
1944년 3월 26일 팔라우 인근 해상에서 항해중인 일본의 수송선단을 발견했음.
추격끝에 수송선단에 3600미터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고, 수송선들을 향해서 Mark14어뢰를 발사했음.
![](https://i.imgur.com/U3m5wY3.jpg)
승무원들은 저런 장면을 기대하고 어뢰를 발사했지만 어뢰는 기대를 완벽하게 배신했음.
이유는 문제의 그 어뢰가 불량품이었음.
![](https://i.imgur.com/XaW3ybG.jpg)
어뢰를 발사하고 나서 약 2분뒤. 어뢰는 크게 원형으로 돌아서 엄마품으로 다시 돌아왔고 ,
툴리비는 자신이 발사한 어뢰에 맞아서 격침당했음.
생존자는 단 한명. 함교에서 병기 관제를 하다가 튕겨나가면서 살아남았고
이게 뭔일인가 확인하러온 일본구축함에게 구조되어 포로수용소로 잡혀갔음.
원인은 어뢰에 있는 자이로스코프가 맛이 가면서
직진항주를 하는게 아니라 원형으로 항주를 하게 된게 문제였음.
Mark14어뢰는 그전부터 상태가 영안좋기로 악명이 높았는데
나중가면 미해군전체가 단체로 어뢰못써먹겠다고 항명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1943년 후반에 가서야 간신히 개량이됬음.
이걸 "어뢰 스캔들"이라고부름.
영화 미드웨이에서도 표현이 잘되어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