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하고 비슷하네요..엄마 아버지 모두 병원에 계심..엄마는 나도 못알아볼정도 치매가 심합니다.
벌써 4년 됐어요..아버진 작년에 갑자기 루이소체 치매에 파킨슨 증후군..
아버지 재산을 정리하고 말고할 시간적 여유 조차 없이 인지가 상당히 안좋아서 24시간 간병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엄마 아프면서 지금껏 4년 동안 내가 2억 정도 쓴거 같아요..
병원비 간병비 모대학병원 한번 갈때마다 와상 상태라서 엠브란스로 갔는데 왕복 100만원이 엠블비..
식사 거부 하셔서 개인 간병 데리고요 양병원가셔서 1년 넘게 계셨고요..
여기에 작년에 아버지 아프시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경제적으로 힘드네요.
제가 조그만 사업하는데..
병원비,간병비 많으면 한달에 천만원 정도 나오고 적으면 6백 정도 나옵니다.
그동안은 아무말도 안하고 혼자 다 감당 했는데...
저도 자식들 뒷바라지도 해야하고 그래서 누나 한테 병원비 이야기 하니
아버지 재산 팔아서 하라는 겁니다.
전 아버지 재산 지켜 드리고 싶어서 그럼 아버지 재산 내가 증여 받고
병원비는 내가 끝까지 책임 지겠다고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네요...
참 어찌 해야 할까 고민 중입니다.
아는 형님들은 무조건 팔아라..
지금 안팔면 나중에 똑같이 상속 받아야 하니 지금 팔라 하시는데...
전 아버지 재산 팔고 싶지 않아서 제땅 팔았어요..
이게 잘하는짓인가 싶기도 하고 ㅠㅠ
누나가 한말대로 아버지 재산팔고 거기서 나오는걸로 간병하시는게 낫겠어요.
여태까지 쓴 병원비나 뭐나 이런거 싹다 정리하셔서 챙기시고요.
누나한테도 말 하세요. "여태까지 썼던거는 가져가겠다. 그리고 간병인들 고용해서 쓰시는 비용까지 다 챙긴다."고 말씀하세요. (고용비용뿐만이 아니라 더 챙겨도 마땅하지만, 분명히 뭐라 할겁니다.)
누나분이 자기 실속만 챙기려고 하는거 같은데..
솔직히 가족이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효행은 지당한 것인데, 탐욕에 눈이 멀어 사리분별이 안되는 그런 상황이니..
맞대응입니다.. 챙기시는게 아니잖아요.
형평성을 적당히 따져야될거 같습니다.
나중에 뒷말 무조건 나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