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원래 바닷물이 갖혀서 증발해 소금호수가 된게 아님. 호수에 유입되는 물을 멀쩡한 강물 민물임. 그런데 워낙 오랜세월 동안 민물이 유입되어도 흘러나가지 못하고 증발을 하니 그 강물에 포함된 소량의 소금성분만 남아서 소금 농도가 높아져 염호가 된 것임. 바닷물 농도의 10배 정도. 그런 소금호수의 크기가 제주도 크기의 3~5배나 되는 것임.
염호가 있다는건 적어도 선캄브리아 이후 현생누대 이래로는 그 지역이 바다였던 곳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거기에 지금까지 퇴적암의 형태로 남아있으면서 주변에서 물이 흘러들고 분지처럼 지형적으로 물이 모이면서 건조한 기후라는 부분이 작용한다면
미국을 지역적으로 구분할때 Mountain States(콜로라도 와이오밍 유타 뉴멕시코 네바다 아이다호 아리조나 몬타나)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의 많은 지역들은 중생대까지 바다였던 곳입니다. 특히 백악기때는 미국의 태평양연안과 대평원지대 사이에 존재했던 얕은 내해가 자리잡았던 곳입니다. 고생대의 대부분도 아메리카판의 서쪽지역의 대륙붕지역이었고.
따라서 지질학적 역사로보나 록키산맥과 같이 주변수원이 존재하고 건조한 기후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염호가 생성되기 좋은 조건입니다. 일단 건조한 산악지대의 빙하호들의 많은 경우가 염호입니다. 미국의 저 지역뿐만 아니라 몽골 산악지대나 중국의 티벳지역, 남미 안데스지역들이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