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난 2011년 펴낸 행정구역 실무편람을 보면 광역시 조정 기준이 나옵니다. '법적 기준은 없으나 통상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로 면적, 지리적 여건, 잔여지역에 미치는 영향, 재정자립도 등을 종합 검토해 행정구역을 광역시로 조정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광역시로 승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인구 100만명이 넘지만 울산은 광역시, 수원은 일반시입니다. 수원이 광역시가 되려면 인구조건뿐만 아니라 도시면적, 지리적 여건, 광역시로 승격됐을 시의 영향, 재정자립도, 지방의회 및 주민투표를 통한 의견수렴이 있어야합니다.
사람이 모이는데는 지리적, 경제적, 환경적 여러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경기도에서 재정자립이 양호한 대표적 3도시가 남부권 수원(약120만), 용인(약110만), 성남(약100만) 입니다.
고양시도 110만여 인구에 자립도도 성남과 엇비슷해졌지만 아무래도 남부권 도시들과 성장특성이 다르다보니 재정자립 대표도시를 얘기할때 잘 들어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인구수와 재정자립도의 비가 좋아야 그만큼 그 도시의 시민들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보장된다는 뜻이고, 재정자립도가 좋아야 재정건정성이 좋아질 확률이 높은만큼 도시의 성장동력원 발전과 그에따른 성장세의 유지/발전에 유리해서 결국 시민의 사회적 혜택이 좋아진다는 뜻이죠.
인구가 많으면 당연히 적은곳보다 유리하겠지만, 단순 인구수 비교보다는 인구수 대비 재정자립도를 살펴봐야 소위 살기좋은 도시인지 발전세나 발전가망성이 낮은 동맥경화중인 도시인지 판별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