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반해 루밍은 관찰자가 역전층 위에 있을때 즉 역전층이 관찰자에서 먼 해수면 부근이나 그 아래에 형성되었거나 높은산지에 있을 경우 또는 역전층이 아예 낮은 위치에 형성된 경우이고 반전되지 않고 정립상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는 보통 물체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관찰자가 역전층의 위에 있느냐 아래에 있느냐에 따라 왜 하나는 정립상이고 다른하나는 반전상인지 설명드리죠.
역전층의 경계면을 반투명거울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마찬가지로 수면도 반투명거울이라고 해봅시다.
자기눈을 기준으로 유리막대를 정면멀리에서 자기방향으로 바깥쪽에서 안쪽방향으로 45도 각도로 물에 담근다고 해보죠. 물밖의 유리막대에 비해 물속에 잠긴 유리막대 부분은 굴절로 인해 떠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반전이미지는 아니죠. 관찰자가 물밖에서 수중에서 수면으로 나오는 이미지를 보기 때문에. 이게 루밍이 정립상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