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우리 때 저런거 꽤 많았어요 초등 학교 때 인데 그때는 국민학교죠 친구들이 신나서 여름 저녁 8시까지 냇가에서 놀았는데요 여름이라 밝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런데 담날 친구 하나가 영구머리가 되서 왔습니다 늦게까지 놀고 왔다고 아버지가 가위로 잘라버린 겁니다 저렇게나 잘랐음 다행이죠 진짜 영구처럼 잘라놔서 애가울면서 교실에를 안들어 오려고 하더군요 그 뒤로 간신히 달래서 교실 들어왔는데 한여름에 털실로 짠 모자 쓰고 다녔어요 초등학교 때 보면 한 이 삼년에 저렇게 별거 아닌걸로 머리 밀려서 학교 그만 두는 애들이 한 두명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땐가 이쁘다고 소문난 언니가 있었는데.. 남자애들이 많이 쫏아 다녔거든요 그런데 그랬다고 그언니 아버지가 머리를 밀어 놓으심 말 그대로 밀어 놓음 ... 그렇다고 남자애들이 안쫏아 오냐고요 털모자 쓰고 다니셨는데..그래도 쫏아 다님 저 어머니도 아마 그 때 그런거 보면서 자란 분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