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눈치 살피는거지 사람이 맞는지 살피는게 아닌데..
우리에게 가까운 가족은 우리가 다 구별 잘하죠? 얼굴을 봐야 구별을 하는건 가족이 아닐겁니다.
예를들어 100미터 밖의 엄마는 그냥 알아요.
얼굴이 보여서? 아니죠. 100 미터 밖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있는사람은 없어요.
걸음 걸이나 미세한 손버릇 같은게 달라요.
우리는 가까운 사람은 이런걸 다 캐치를 하는데 잘 모르는 사람은 캐치를 안해요.
그래서 강아지는 다 똑같아 보이고 고양이도 다 똑같아보이는(털색으로만 구분 가능한) 현상이 발생하는겁니다.
미세한 특징을 캐치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우리가 엄마를 구별해내는데는 그만한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그래요.
우리 어릴때를 생각해 보세요. 엄마 없이 살수 있어요? 못삽니다.
그래서 엄마의 미세한 특징을 각인해 두는거에요. 멀리서도 구분 가능하게...
하지만 개나 고양이의 미세한 특징은 기억 잘 안하죠. 그러니까 똑같은 개나 고양이로 보이는거고..
그나마 개를 키우거나 고양이를 키우면 미세한 특징도 잘 기억하죠.
그래서 자기 개나 자기 고양이는 구별해 냅니다.
심지어 우는 소리도 구분해 냅니다. 똑같은 멍멍.. 냐용냐옹이지만.. 주인은 구분해내요.
똑같이 고양이나 개도 구분해 냅니다. 그래서 얼굴을 확인할 필요는 없어요.
굳이 얼굴을 확인해야 알 수 있다면..
그건 고양이가 그 주인이라는 사람과 오래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