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도 조금 비싼 가격으로 팜.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건 한국 가격과 별 차이 없음.
그럼에도, 한국 버프 받아서 현지에서 매우 잘 팔리고, 실제 로고도 변경없이 그냥 아침햇살 한글로 써져있음.
거의 비슷한 현지 업체의 쌀음료가 출시되었지만, 아침햇살 판매량에는 못미침.
참고로, 베트남 일반 직장인 월급이 월 30만원 수준임. 대기업에 다니면 60만원도 받을 수 있음. 그정도 수입을 생각하면 아침햇살은 매우 매우 매우 비싼 음료임. 그걸 생각하면 아침햇살 판매량은 정말로 경이로운 일임.
물론, 편의점 물가가 생각보다 싸질 않음. 베트남 서민들은 편의점이나 마트를 이용하지 않음. 재래시장과 편의점, 마트의 물가 차이가 엄청남. 이용 고객층이 완전히 갈리는거지.
길거리에서 우리 돈 300원짜리 담배도 살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는 이삼천원에 달하는 담배를 팜.
한끼 식사 값이 우리와 비슷한 식당이 여기저기 널렸지만, 한끼 천오백원의 쌀국수 집도 여기저기 널렸음.
이미 베트남의 소득격차는 발생하기 시작했고, 그 계층들이 이용하는 시장도 갈라지기 시작했다는거지.
이런 현상이 극도로 심화된 곳이 필리핀임.
필리핀은 우리같은 외국인은 서민층이 이용하는 시장에 접근조차 하기 힘듬. 부유층이 사는 곳과 빈곤층이 사는 곳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서로 교류를 하지 않음. 그저 빈곤층이 부유층의 가정부 일을 하러 오가는게 다임.
이런게 베트남의 발전에 큰 위험요소라고 생각 함.
중국 마냥 천민자본주의를 좆다가 결국 소위 일선도시라 불리우는 특정지역의 소득만 올라가고, 국민 다수는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꼴 나올 수 있다는 것. 뒤늦게 공동부유니 뭐니 하면서 억제하려 해봤자, 중국처럼 부동산 버블 터지고 나라가 박살나는 꼴 나겠지. 애초 처음부터 부의 재분배를 고려하면서 가야 하는데, 베트남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