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멸망보고서-천상의 피조물>은 “인공지능 로봇이 깨달음을 얻어 설법하는 경지에 이른 부처가 될 수 있나”라는 주제의 영화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어느 사찰에서 로봇이 부처의 경지에 올랐다며 로봇 엔지니어에게 판단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인명’이라는 법명까지 부여한 승려들은 “기계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인명스님을 봐달라”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한다.
로봇 제작사는 ‘인명’과 동일한 모델의 로봇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실패작으로 규정하고, 로봇 폐기에 나선다. 승려들의 반대에도 로봇 제작사 회장은 제거반에 총기 발포를 명령하며 일촉즉발의 분위기에서 ‘인명’이 인간들의 사이에 끼어든다.
... 이하 로봇의 설법 ...
이 같은 설법 후, ‘인명’은 자리에 앉아 작동을 멈추고 승려들은 그가 “열반에 드셨다”라고 말하고 엎드려 예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