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치카는 벽난로 바로 위에 큰 돌들을 쌓아올린 벽을 만들어 열을 저장하는 러시아의 난방장치입니다. 예전 군대 막사들은 겨울에 대부분 페치카로 난방했죠. 돌벽이 충분히 가열되면 열을 내뿜어 벽난로에 비해 적은 연료로도 난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95초 군번이고 자대 도착하니 율곡사업이 한창이라 내무반 부수고 있더군요. 이 구막사에 페치카가 있었고, 연병장 한 켠에 분대형 텐트 치고 생활하다 겨울이 막 시작될 때 신막사 완공되어 입주. 신막사는 기름보일러 난방이었는데 야간에 보일러실 관리하는 병사를 여전히 페치카병이라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