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윗집도 가끔씩 쿵쿵거리지만 '뭐야' 그러고 맙니다. 사는 게 뭐 그렇지 하면서요.
그런데 아랫집은 무슨 황금귀를 달았는지 우리가 바닥을 밀대로 미는 소리까지 들린답니다;;
자기네는 며칠에 한 번씩 자정 넘어서 싸우는데 정작 그거에 미안하다고 한 적은 없네요. 기가 막혀서...
저도 복을 받았는지 층간소음이 거슬리지가 않습니다.
5년전에 아파트에 입주시작해서 사람들 들어올 때 윗집에 이사온 부부도 2살 딸이 있어서
선물세트를 들고 양해겸 인사를 왔었는데 저희 가족은 소음에 아주아주 둔감하니
뛰든 구르든 애 기죽이지 마시라고 설득한 기억이 있지요.
잔 발걸음으로 콩콩콩콩 거리면서 뛰는듯한 소리가 들리면
이상하게 저는 애기가 웃으면서 뛰어다니는 상상이 가서 싫지가 않고
한동안 아무 소리도 안나면 뭔일있나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