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반하면 안되다라...
제가 제대 후 일한던 사무실을 다시 찾아 갔는데
웬 츄리닝차림의 여자아이(?)가 문을 열어 주더군요.
못 보던 아이라 새로운 후배구나... 여기서 숙식까지 하나보네.
(주택을 사무실겸 숙소로 사용)
오늘 쉬는 날이라 해서 다음날 선생님 뵙고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는데...
그 츄리닝 차림의 후배가 어느 날 산뜻한 옷차림에 새로 파마까지
하고 출근(가끔 집에 갖다 옴)했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눈이 부셨음.
너무 화사하고 이뻐보임...
정말로 현광등 백개는 킨듯한 느낌이 전신에 아우라처럼
... 아... 한 눈에 뿅갔음...
ㅡ.ㅡ 휴우....
그 뒤로 후배가 배고프다면 조금씩 저축하던 돈까지 다
꺼내서(서랍) 이것 저것 다 사주고 ㅡ.ㅡ
급기야 사무실에서 먹고 자는게 너무 안되어 보여서
그 동안 모아 둔 돈 다 털어서 근처에 방 얻어줌 ㅡ.ㅡ
그렇게 벌써 몇 십년이 지난건지... ㅡ.ㅡ 후우....
여러분...
절대 첫 눈에 반하면 안됨.
첫 눈에 반하면 상대의 단점까지 이뻐보임.
진짜로!
절대 첫 눈에 반하면 안 됨.
신기한것은 그 뒤로 우리 마눌보다 이쁘고 날씬하고
선하고 참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을 봤지만...
다시는 그런 현상을 보지 못 했어요.
누군가 전 대통령중에 뭐 현광등 ...아우라가 어쩌고
했었죠?
전 그 마음 공감했어요.
아 그 사람한테는 나 같은 현상이 있었나 보구나...
첫 눈에 반하면 안 됨!
절대!!!